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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은 골목상권 침탈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 쿠팡 시장침탈 저지 전국자영업 비상대책위원회 발족식

작성자관리자
작성일2021-10-25 14:44:45
조회수193

 

상생협약에 쿠팡 참여 촉구

쿠팡이 식자재, 문구류까지 싹쓸이

 



쿠팡 시장침탈 저지 전국자영업 비상대책위원회(쿠팡대책위)가 지난 9월 7일 발족식을 열고 쿠팡 등 플랫폼 유통 대기업에 대한 투쟁을 선포했다.

한국문구유통업협동조합(이사장 장낙전)을 비롯해 한국슈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회장 임원배),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 등 소상공인단체 11개가 모여 반(反)쿠팡 연대 발족식을 가졌다. 이어 열린 투쟁선포식에서 쿠팡대책위는 “쿠팡과 대기업 플랫폼에 투쟁을 선포한다”며 “코로나19로 비대면 생태계가 만들어지면서 쿠팡으로 대변되는 대기업 플랫폼들이 물류와 유통산업까지 진출해 중소상인·자영업자들의 고유 영업을 침탈하고 있다”고 강력 비판했다. 또 “플랫폼의 창고형 마트와 식자재 납품업을 대기업 진출이 금지·제한되는 중소기업적합업종에 포함하고, 소모성 물품 구매대행(MRO) 사업 상생협약에 쿠팡도 참여시켜야 한다”고 동반성장위원회에 강력하게 촉구했다. 쿠팡이 진입한 기업간거래(B2B) 사업 중 하나인 MRO 서비스는 동반성장위원회를 통해 중소기업과 대기업간 상생협약이 이뤄져,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대기업)은 상호출자제한기업과 매출액 3000억 원 이상의 기업에 한해 신규로 거래할 수 있다. 이날 쿠팡 대책위는 ‘쿠팡이츠’ 마트와 배달의 민족의 ‘비마트’ 등 퀵커머스(즉시 배송) 서비스를 낱낱이 거론하며 “쿠팡의 무한 사업확장으로 다른 플랫폼과 기존 유통 대기업까지 ‘쿠팡화’에 속도를 내면서 그 피해는 고스란히 중소상인과 자영업자의 몫이 되고 있다”고 했다. 이들은 “플랫폼 독과점 방지법 제정 등 모든 제도와 법을 통해 쿠팡과 플랫폼·유통 대기업의 골목상권 침탈을 막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온라인 쇼핑 플랫폼인 쿠팡이 쿠팡이츠, 쿠팡이츠마트 등 신규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소상공인들의 생존권을 위협하자 소상공인 단체들이 뭉친 것이다.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 등 11개 단체로 구성된 쿠팡대책위는 이날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에서 열린 발족식에서 “플랫폼 유통 대기업의 골목상권 침탈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쿠팡대책위의 주장에 따르면 쿠팡은 플랫폼이 아닌 사실상 온라인 유통기업에 가깝다. 쿠팡대책위는 그 근거로 올 초 쿠팡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증권신고서를 들었다. 신고서에 따르면 지난 해 쿠팡의 매출 가운데 직접 제품을 매입해서 고객에게 판매하는 매출은 약 12조 1770억 원, 반면 쿠팡 마켓플레이스 등을 통한 매출은 1조 209억 원에 불과했다. 91.9%에 달하는 매출이 로켓배송을 앞세운 직매입 제품에서 발생한다는 의미다. 쿠팡대책위는 “대기업 플랫폼들의 민낯은 공유 경제가 아닌 일방적인 불공정 갑질과 데이터의 독점을 통한 시장 독식”이라면서 “결국 모든 피해는 고스란히 중소상인·자영업자의 몫”이라고 주장했다.

쿠팡대책위는 쿠팡 외에도 쿠팡이츠와 경쟁관계에 있는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과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요기요)의 예를 들면서 “(이들 회사는) 각각 ‘비마트’와 ‘요마트’ 등의 서비스를 통해 골목상권을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쿠팡대책위는 “플랫폼과 유통 대기업들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이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면서 “소상공인들이 손을 놓고 있으면 모두 죽는다는 절실한 심정으로 처참한 자영업자의 현실을 알리고,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다짐했다.

장낙전 한국문구유통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쿠팡과 유통 대기업들이 자영업자들에겐 재앙인 코로나19 상황을 기회삼아 시장을 독식하고 있다”고 말하고 “쿠팡을 규제할 수 있는 제도와 방법을 마련해 600만 자영업자들의 생계와 노동자들의 삶을 지켜낼 수 있도록 하루빨리 제도를 만들어 달라”고 촉구했다.

쿠팡은 미국 증시에 상장할 정도로 급성장했지만, 몸집에 걸맞지 않은 열악한 근무 환경에 대한 지적 또한 끊이지 않고 있을 뿐만 아니라, 골목상권까지 싹쓸이 하고 있어 자영업자들의 생계까지 위협하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다.

 

 

 

- 출처 : 문구저널 2021년 10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