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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 문구점 ‘문구야 놀-자’ 마곡점 류지혁 점장

작성자관리자
작성일2021-10-26 15:57:21
조회수92

 

  

 

 

코로나 이후 소비 방식이 비대면으로 대거 전환되고 있는 트렌드에 맞춰 문구 매장들도 이에 발빠르게 대처해 나가면서 탄생한 것이 바로 무인 문구점이다. 최초 무인점포 출발이 사실상 손님 ‘양심’에 맡긴 비수익 구조였다면 지금은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인한 인건비 부담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영업 부진 등 살아남기 위한 생존형점포로 변신했다. 그동안 눈부시게 발전한 첨단 IT기술 덕분에 무인점포는 빠른 속도로 우리 주변을 점령해 가고 있다.

이런 추세에 맞춰 무인 문구점도 벌써 상당수 오픈에 성공했다. 부피가 작고, 가볍고, 가격 또한 저가들로 이루어진 제품의 특성상 무인점을 운영하기에는 다소 무리이지 않을까 싶었던 세간의 우려를 단숨에 불식시키고 작년부터 무인 문구점이 입소문을 타면서 인기리에 개점을 이어가고 있다. 무인 문구점 중 손꼽히는 성공 매장으로 알려진 마곡점 류지혁 점주를 만나보았다.

 

 


 



무인점포라고 해서 항상 무인으로 운영되는 것은 아니다.

“마곡점은 지난 7월 16일 오픈했으니 이제 막 3개월이 지났네요. 문구야 놀-자는 특히 지방에서는 중형 매장이 많고, 대도시 중심으로는 소형매장으로 나름대로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마곡점 류지혁 점주는 진즉부터 앞으로 대세는 무인점포라는 확실한 의지를 가지고 나름대로 점포 운영을 위해 철저한 준비를 해왔다고 말했다.

“무인점이라고 매장관리를 소홀히 해도 되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더 열심히 매장관리를 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매장은 순식간에 뒤죽박죽 돼버립니다. 특히 무인점포라고 해서 매장 운영 시작 초기부터 무인으로 관리하는 것은 더욱 위험합니다. 초기에는 매장에 자주 방문해서 사람들이 느낄만한 단점을 즉시즉시 개선해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아무리 무인점포라 해도, 청소나 정리정돈, 재고관리 등은 해야 되기 때문에 꾸준히 그리고 매일매일 관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매장내에 위험을 방지할 수 있는 안내판을 만들어 눈에 띄게 부착하고 소비자들의 목소리를 담을 수 있도록 메모판 등을 구비해 놓는 것도 중요한 포인트라고 할 수 있지요. 우리 부부는 매일 아침 일찍 매장에 나와 흐트러진 제품들을 정리하고 새로운 물건들을 채워 넣고, 또 어느 제품이 가장 인기가 있는지 늘 체크하면서 매장을 관리해 나가고 있습니다. 다행히 이곳은 입지가 뛰어납니다. 초등학교도 옆에 있고 신도시라서 젊은 부부들 그리고 어린아이들이 주 고객입니다. 주로 만들기나 놀이제품 그리고 취미용품, 거기다 맞벌이 부부가 많으니 저녁 늦게 퇴근해 들어왔을 때 문구제품을 구해야 할 때 요긴하게 이용한다는 손님들도 많습니다. 사실 옛 학교 앞 문방구를 앞으로는저희처럼 이런 무인점들이 대체해 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조금 염려스러운 것은 문구야 놀-자와 비슷한 무인 문구점들이 가까운 거리에 생기면 틈새시장을 그나마 서로 나눠갖는 결과를 가져오게 되지 않을까 우려가 됩니다. 하지만 무인점포의 가장 큰 장점은 점주가 멀리 떨어져 있어도 언제든 시시각각 매장 관리가 가능하고, 또 IT기술 발전으로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다 보니 무인점의 가장 큰 애로점인 로스부분도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입니다.”

주로 어린아이들이 찾는 매장이다보니 로스부분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었는데 소비자의 동선을 따라 움직임을 감지하는 cctv 프로그램 등의 개발, 그리고 한국인들의 타고난 높은 도덕성 등으로 걱정할 만한 부분은 아니라고 잘라 말했다.

 

 

 

 

 

사업성공 노하우는 선택과 집중

“무인점포는 인건비를 절약함과 동시에 브랜드 홍보, 편의성까지 갖춘 완벽한 창업 아이템으로 보일 수 있어요. 하지만, 도난사고나 상품 훼손 등 예측할 수 없는 많은 변수들이 여전히 존재합니다. 요즘 매장에서 가장 핫한 제품은 코로나 시기와 맞물린 탓인지 집에서 쉽게 갖고 놀 수 있는 말랑이나 슬라임 등 놀이용품과 취미용품들입니다. 정통 학용품들도 쏠쏠히 매출을 올려주고요.”

현재 15평 규모로 운영되고 있는 마곡점은 문구, 학용품, 사무용품, 팬시, 완구 그리고 아이스크림, 음료수, 과자 등 약 5천여 종류를 구비해놓았다. 소형 매장이다 보니 무엇보다도 비슷한 수많은 제품들이 많다보니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류지혁 점주는 강조했다.

 

  

본사의 확고한 사업 지원과 데이터 활용이 성패 좌우

“본사에서도 트렌드를 이끌어 갈 제품 선별에 더 많은 관심과 힘을 기울여 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리고 각 매장마다 자신의 점포에 걸맞는 제품들을 자체적으로 선별구매해 나가면서 운영의 묘를 살린다면, 소상공인들과 함께 상생하면서 문구시장 영역도 점차 확장되어 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문구점에서 파는 식품들은 불량식품이라고 불리던 시절도 있었는데, 이제는 과자의 질이 정말 많이 좋아졌습니다. 대기업들이 속속 참여해 제품개발을 하면서부터는 믿을 수 있는 제품이 되었습니다. 문구점에만 있는 저렴한 과자 등도 나름대로 매장 운영에 경쟁력을 높여주는 제품이기도 하니까요. 각 지역에 맞는 제품 선별 능력을 갖춰야 매장을 운영하는데 힘이 됩니다. 각 점주들의 아이디어는 또 본사가 데이터를 축적하는데 일조를 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초등생과 유치원생 두 아이를 둔 아빠라서 쉽게 문구를 접하게 된 게 문구와의 인연이라면 인연인데, 언제든 아이들과 함께 직접 문구류를 골라 사용해 보게 하는 것도 산교육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또 무인점에 와서 비대면으로 스스로 물건을 고르는 그 자체만으로도 경제교육과 도덕성을 배우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집에 갇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우리의 아이들에게 접근성 좋은 무인 문구점들이 그나마 쉼터 역할을 해주고 있다는 생각에 조금은 위안으로 남았다.  

 

 

  

 

 

 

‘문구야 놀-자’ 마곡점

- 서울시 강서구 마곡동 744 마곡엠밸리9단지 903동 1층 상가 102호

- T.0507-1388-6506

- M.010-4951-0859

- E. likeai99@naver.com

 

 

 

 

 

 

 

- 출처 : 문구저널 2021년 10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