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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40주년, 불혹의 모닝글로리 신사옥 이전… 안테나숍 설치

작성자관리자
작성일2021-06-22 10:57:23
조회수628

 

   

모닝글로리 이참솔 선임



모닝글로리의 대문과 같은 1층에 안테나숍을 기획하게 된 것은, 소비자들의 의견을 듣고 싶었기 때문이다. 
코로나 극복 이후 모닝글로리와 소비자가 접점을 찾아 나가는 곳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백세시대가 현실이 되면서 백세는 더 이상 우리에게 특별한 나이가 아니다. 그러나 기업의 나이는 다른 의미로 다가온다. 기업으로 40년을 버텨냈다는 것만으로도 그저 존경스러울 뿐이다. 무한경쟁 속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기업의 생존법칙 때문이다.

마흔, 어떠한 유혹에도 흔들리지 않는다는 불혹에 도달한 ㈜모닝글로리(대표 허상일)가 국내 문구산업을 대표하는 뿌리 깊은 나무로 성장해, 올해 창립 40주년을 맞았다. 때마침 신사옥을 마련하여 서교동으로 이전했다. ‘경의선 숲길에 흐드러지게 핀 벚꽃을 따라 걷다 보면 빨강색과 파랑색의 선명한 로고가 새겨진 모닝글로리 빌딩을 만나게 된다.

 

 

도심 속사랑방같은 안테나 숍

달리는 차, 오가는 사람들, 많은 상점과 간판들…! 도심 속 시간들을 걷다가 잠시 쉬고 싶을 때 찾는 곳이 문구점이라고 한다면 억지일까? 셀 수 없이 많은 종류의 문구제품 앞에서 이것저것 만지작거리다 보면 나도 모르게 힐링이 되는 공간이 문구점이다. 분명 문구점은 쉼의 공간이라 해도 무리는 아닐 것 같다. 모닝글로리가 사옥 1층을안테나 숍으로 꾸몄다. 60평 공간에 자사 제품들을 전시하고 판매한다. 언뜻 보아 여느 모닝글로리 매장과 똑같은 이곳은 손님을 맞이하던 옛 사랑방 같은 느낌이다.

“빌딩 1, 모닝글로리의 대문과 같은 공간에 안테나숍을 기획하게 된 것은, 소비자들의 의견을 많이 듣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코로나19가 풀리면 디자인 관련 설문조사도 진행하고 취미미술 강의도 하면서, 소비자들과 소통하는 공간을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모닝글로리와 소비자가 접점을 찾아 나가는 곳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참솔 선임은 안테나 숍에 대해 기대에 찬 설명을 이어갔다.


 

21년째 종합문구부문브랜드파워

모닝글로리는 각종 수상경력에 있어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창립 이래 매년 쉼 없이 각종 수상을 독차지 해왔다. 

1999년에는 제1회 대한민국 디자인 대상 디자인 경영 우수상을 받았고, 또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 종합문구부문에서는 21년째 1위를 고수하고 있다. 디자인 종합문구회사를 표방하는 모닝글로리에 걸맞은 수상 이력들이다. 모닝글로리는 1981년 광화문에 문을 연 ㈜신한교역상사에서 출발해, 87년 ㈜모닝글로리로 상호를 변경했다. 이후 모닝글로리는 소비자들에게 더 친숙한 브랜드로 또 문구제품에 디자인을 접목한 최초의 회사로 명성을 더해갔다.
“노트에 디자인을 입히는 시도가 모닝글로리의 첫 작품이었어요. 당시에는 문구 수요가 많아 문구산업이 호황기였는데, 모닝글로리는 노트에 그림, 일러스트 등을 접목해 예쁘고 감성적인 노트를 만들었어요. 한 마디로 대박이었지요. 그냥도 잘 팔리던 노트는 더 잘 팔려나갔어요. 디자인 노트가 문구제품에 디자인문구라는 개념을 심었고 모닝글로리가 디자인종합문구회사로 발돋움 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후 무선제본 중성지 노트, 스프링 노트, 편지지, 투링 노트 등 모닝글로리가 내놓는 지류 제품들은 그야말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고, 지류의 대명사로 도약하게 됐다. 모닝글로리 디자인 연구소는 Ceo 직속부서로 96년 출범했다. 디자이너가 제품 출시를 전담하는 1인 전담 시스템을 가동함으로써 디자이너의 기획 의도가 생산 과정에서 왜곡되는 것을 방지하고 고객 중심적 제품 출시를 가능하게 했다. 이런 시스템의 변화는 곧 매출로 이어지고 수출에 있어서도 대단한 성과를 거두었다. 

 

 

SNS팀 강화하고 웹툰 ‘눈대리’ 연재
최근에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가뜩이나 줄어든 문구판매량이 더 가파르게 감소하고 있다. 모닝글로리가 매년 진행하던 신학기 고객 선호도 조사도 코로나로 중단됐다. 
“해마다 신학기 노트 선호도 조사를 해왔는데, 코로나로 등교가 중단된 작년과 올해는 선호도 조사를 못했어요. 직접 소비자를 만날 수 없는 대신 SNS팀을 강화하는 쪽으로 방향을 바꿔 기획홍보팀에 속해 있던 SNS팀의 인원을 보충하여 SNS팀을 따로 구성했습니다.” 아울러 모닝글로리 소비자 서포터즈는 2008년부터 운영해 벌써 21기 서포터즈를 발족했다. 인원만 1만 2천명이다. 네이버 카페를 중심으로 문구 마니아들을 모집해 제품사용 후기와 리뷰를 공유하는 커뮤니티 활동은 10대와 20대가 주소비층인 만큼 최적화된 마케팅 수단이다. 최근 웹툰도 오픈했다. 직장인들이 업무 환경 속에서 소소하게 겪게 되는 일상을 다룬 직장생활툰 ‘눈대리’를 연재중인데 인기가 좋다.



 
코로나로 인해 문구 업체들의 힘겨운 버티기가 지속되고 있지만 꿈을 포기할 수 없다. 
문구회사만이 가지고 있는 장점과 축적된 노하우로 노트 등 주력 사업 중심의 품목 다각화에 더욱 집중해 나갈 계획이다

 

 
모닝글로리의 ‘비움’시리즈는 민무늬에 색깔만 넣은 컨셉의 시리즈 제품이다. 소장하고 싶은 문구의 꿈을 담았다. 
스테디셀러인 캔버스메이트와 지우개, 필통에도 적용해 시리즈물을 확대해 가고 있다. 

 


‘비움’ 시리즈 등 시리즈문구 출시
코로나 이전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밖에 안되지만 현재도 매달 스무 가지 정도의 신제품을 개발해 출시하고 있다. 특히코로나 시대에 맞춰 마스크와 항균필름으로 코팅한 항균노트 등을 내놓았다. 

 

“최근에는 축하카드를 다양한 컨셉으로 출시하고 있어요. 드라이플라워를 붙이고, 도무송을 뚫기도 하고요. 사실 해외시장 주력 상품으로 계획한 축하카드가 국내에서도 반응이 나타나고 있어서 고무적입니다. 이미 사라졌다고 생각한 카드 쓰기 문화가 다시 살아나고 있어서 기대가 큽니다.”모닝글로리의 ‘비움’시리즈는 민무늬에 색깔만 넣은 컨셉의 시리즈 제품이다. 소장하고 싶은 문구의 꿈을 담았다. 스테디셀러인 캔버스메이트와 지우개, 필통에도 적용해 시리즈물을 확대해 가고 있다. 또 시험에 특화된 노트, 오답노트 등 내지별 기능을 더 세분화한 노트는 입시생들에게 매우 요긴한 제품들이다. 사실상 코로나로 인해 문구 업체들의 힘겨운 버티기가 지속되고 있지만 꿈을 포기할 수 없다. 문구회사만이 가지고 있는 장점과 축적된 노하우로 노트 등 주력 사업 중심의 품목 다각화에 더욱 집중해 나갈 계획이다. 이참솔 선임은 “모닝글로리가 인내와 끈기로 코로나 시대를 멋지게 돌파해 나가는 모습을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포기하지 않는 끈기와 희망으로 위기를 기회로 바꿔나가는 모닝글로리의 미래를 다함께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크게 위로가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출처 : 문구저널 202106월호